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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셧다운, 이낙연·김부겸·박주민 같은 스튜디오 사용

  • 입력 2020.08.19 09:40
  • 기자명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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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의원은 1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는데, 이날 출연한 기자가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은 출연 기자와 악수 등 신체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CBS의 연락을 받은 직후 스스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한 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19일 오전 7시 기준,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출연자 바뀔 때마다 마이크 커버 바꿔야 했다는 지적도 나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CBS 김모 기자가 앉은 자리에 앉아 같은 마이크를 사용한 이낙연 의원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8 17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모 기자는 이낙연 의원 바로 앞 코너에 출연했습니다. 김 기자가 6 35초 동안 출연하고 나간 뒤 곧바로 이 의원이 스튜디오에 들어왔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 의원은 종이컵을 들고 김모 기자가 앉았던 의자에 앉았고, 방송 내내 같은 마이크를 사용했습니다.

영상에는마스크에 덮개를 씌워서 사용하다가 사람이 바뀌면 덮개도 바꿔줘야 하는 게 아닌가?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 조심성들 없네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외에도최소한 마이크에 커버 정도는 하고 방송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라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같은 스튜디오를 사용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

8 18일 오후 C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 확진 판정을 받은 김모 기자가 출연한 스튜디오와 동일하다.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18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프로그램에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부겸, 박주민, 이낙연 의원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들이 출연한 스튜디오는 확진 판정을 받은 김모 기자가 출연한 스튜디오와 동일합니다.

김모 기자가 앉았던 의자에는 김부겸 후보가 앉았고, 이낙연 후보는 건너편에 박주민 후보와 나란히 앉았습니다. 만약, CBS에서 스튜디오 내부를 방역 소독하지 않았다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 모두가 코로나19에 노출됐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자가격리를 하거나 별도의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밝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당 대표 후보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8.29 전당대회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CBS ‘셧다운그러나 확진 기자 동선은 아직 미공개

CBS가 밝힌 자사 기자 확진 판정에 따른 셧다운 조치

CBS는 자사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8 19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비상음악 송출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CBS는 모든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고, 밀접 접촉한 방송 제작진과 출연자에 대해서는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CBS 기자가 누구와 접촉을 했는지 구체적인 동선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확진자가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여러 곳을 취재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음에도 CBS가 동선과 접촉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광화문 집회를 취재한 기자를 조심성 없이 스튜디오에 출연시킨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스튜디오에 출연한 기자가 코로나 검사를 받은 상태를 알았음에도 토론회를 무리하게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코로나19로 중앙언론사가 최초로셧다운을 공포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만으로도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18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는 15,761명이며 전날 대비 246명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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