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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신도 확진 속출하는데 “2만명 집회 열겠다”

  • 입력 2020.08.13 23:31
  • 수정 2020.08.13 23:35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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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MBC 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 신도 5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12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첫 확진자가 발생된 뒤 접촉자 조사 중에 같은 교인인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추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11일 사이 장위동 소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방문자들에게 증상이 있을 경우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가 나온 각 지자체도 확진자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종교시설과 집회에서의 감염이 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예배시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과 소모임 및 집단식사를 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교회내 확진자가 발견됐고 추가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는 광복절인 15일 정오에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왕복 행진을 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이날 집회 장소에 2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10월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개천절 집회. 민중의소리

서울시는 전 담임목사가 이끄는 집회를 비롯해 당일 서울 도심에 신고된 집회·시위 14건에 대해 모두 불허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회 특성상 코로나 확산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 11일 해당 단체들에게 집회 취소를 공식 요청했다" "집회금지 명령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3월에도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을 거부하고 다수의 신도가 모이는 집단예배를 강행해 마찰을 빚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교회 측 인사 및 예배 참석자들을 고발조치하기도 했다. 당시 전광훈 목사는 구속 수감 중이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가 서울 종암경찰서에 전 목사와 이 교회 교인 등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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