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영등포역 인근 성매매 업소 집결지에 A씨(26)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났다. A씨는 성매매 업소 유리창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현장을 지나던 행인들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제압하면서 상황이 끝났다. 남자는 총 5곳의 성매매 업소 유리창을 부쉈고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창촌을 정화하기 위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영등포 집창촌에는 29개 업소가 영업중이며 약 60여명의 여성이 일하고 있다.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재물을 손괴했을 때는 형법 제 369조에 명시된 특수손괴죄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