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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 민경욱, 이번엔 견인기사에 흠집 덤터기 논란

  • 입력 2020.07.05 12:45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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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의원.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지난주 뽑은 지 사흘 된 새차를 견인 당한 민경욱 전 의원. 이날은 처음으로 운전기사 없이 직접 차를 몰고 국회로 간 날이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1일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가 불법주차로 단속반에게 견인을 당했다. 견인 당한 민 전 의원의 차량은 주차위치에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방문객 주차장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차량을 견인한 기사가 화가 났다. 견인기사 유모씨는 불법주차된 민 전 의원의 차를 견인하기 전 차 범퍼 아래 쪽에 흠집을 확인하고 사진 여러 장을 찍어놨다.

유씨는있는 그대로 사진을 (민 전 의원에게) 보내드렸다고 말했지만 민 전 의원은그 사진을 어떻게 믿느냐며 견인 과정에서 흠집이 났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흠집을 가리키는 민경욱 전 의원.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당시 미래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전 의원이 차량 견인 이동통지서를 받은 사진을 올리고 "자차(自車) 운전해서 국회에 왔다가 급한 김에 노상 주차한 민경욱 의원이 국회 앞 둔치로 견인 당했다"고 전했다.

차 전 의원은 "새차 뽑은 기쁨도 잠시, 견인 당하고 한술 더 떠 범퍼에 스크래치까지"라며 마치 견인 과정에서 스크래치가 난 것처럼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 앞 유리에 국회의원 배지 표식이 붙어 있었으면 그랬을까?"라며 민 전 의원 차량이 견인된 이유가 낙선 때문인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국회사무처의 입장은 다르다. 불법 주차 차량은 누구든 예외없이 전화나 문자 연락을 하고, 1시간 동안 답이 없으면 강제 이동시키는데 민 전 의원의 차량엔 연락처가 없었다는 것이다.

국회사무처와 견인기사의 말을 종합하면, 민 전 의원은 그날 국회 도로변에 불법주차를 하고 차에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볼일을 본 뒤 수시간 뒤에 나타나 원래 있었던 흠집에 대해 견인기사에게 항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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