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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또’ 손해배상 청구, 이번엔 본인 고발한 안진걸 상대

  • 입력 2020.07.04 13:53
  • 수정 2020.07.04 13:54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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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는 자신을 여러차례 고발했던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이다.

나 전 의원은 ‘2005년 교육부 감사에서 홍신학원을 제외해달라고 정봉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부탁했다는 허위사실을 안 소장이 언론 등에서 언급했다며 3천만100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홍신학원은 서울 홍신유치원, 화곡중학교, 화곡고등학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으로 나 전 의원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나 전 의원은 소장에서 "이 문제로 제가 정 전 의원과 서로 고소를 한 바 있는데 검찰은 모두 불기소 처분을 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를 통해 저의 감사 제외 청탁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명백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같은 건으로 지난 1월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안진걸 소장의 주소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재판이 미뤄졌다.


나경원 전 의원을 12차례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연합뉴스

안 소장은 나 전 의원 딸의 입시비리 의혹,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직원채용 관련 의혹 등을 제기하며 지난해 9월부터 업무방해·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나 전 의원을 12차례 고발했다.

안 소장은 나 전 의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겁주기식 보복 소송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나경원 씨는 원내대표 시절과 총선 전에 저에 대해 계속 음해를 하면서 아들 비리, 딸 비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련 비리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것으로 저를 형사 고소 등 제소했다고 밝혔는데, 알고 보니 그 내용은 다 빠지고 2005년도 사건에 대한 나름 확인된 근거들에 대한 제 언급만을 대상으로 무려 3천만 백원의 소송을 걸어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차라리 자녀 비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련 비리, 채용비리, 성신여대 사학비리 비호 의혹, 2013년 동계스페셜올림픽 관련 비리 등에 소송을 걸어왔으면 그것들의 진상을 규명할 좋은 계기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너무 황당하게도 총 12번의 고발 사실에도 빠져있는 2005년도 사건 하나를 가지고 소송을 걸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최근 나경원 아들 서울대 논문 제4저자 등재가 취소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결론도 있었다는 것을 봐도 나경원의 아들, , 스페셜올림픽 및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련 비리는 더욱 더 확실해지고 있다이 부분에 대한 검경의 철저한 수사와 엄벌기소, 나경원의 석고대죄와 함께 정계퇴출을 맹렬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소장은나경원의 황당한 겁주기식, 보복식 민사소송에 우리 국민들 또 공동고발단체들과 함께 당당하고 투명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며소송을 당했지만 오히려 나경원 씨와 미통당 세력의 문제점과 비리들, 나경원 사학족벌 비리진상 및 권력남용 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전화위복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해 대일민국필체 논란을 보도한 직썰 등의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1심에서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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