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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감염되면 상금” 미 대학생들 충격적인 ‘코로나 파티’

  • 입력 2020.07.03 10:46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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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 대학 전경

미국 대학생들이 코로나19에 먼저 걸린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파티를 연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시 보건당국의 시의회 보고를 통해 확인됐다. 터스컬루사 코로나 대응팀을 이끄는 랜디 스미스 소방서장은처음에는 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몇가지 조사를 통해 병원과 주정부도 같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의 보고에 따르면 터스컬루사 지역 내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대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감염자에게 돈을 주는 조건이 걸린 파티가 여러 차례 개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로나19 환자가 파티에 참석하고,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파티의 티켓 판매금을 상금으로 주는 조건이 걸렸다. 소냐 맥킨스트리 시의원은학생들이 고의적으로 서로를 감염시키기 위한 일종의 게임으로서코로나 파티를 조직했다그들은 냄비에 돈을 넣고 코로나바이러스를 얻으려고 한다. 누구든 먼저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냄비를 차지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그들은 일부러 그런 짓을 했다고 전했다.

터스컬루사 지역에는 앨라배마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들이 위치해있다. 코로나 파티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소속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대 측은코로나 파티에 대한 소문은 알고 있었지만 해당 파티에 참석한 앨라배마대 소속 학생들은 확인할 수 없었다앨라배마대에는 교내 활동에 대한 규정이 있으며 대학당국은 이를 엄격히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킨스트리 시의원은 ABC방송 인터뷰에서학생들이 방역 지침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코로나 파티를 일부러 열고 있다. 코로나 파티는 가족에게 병을 옮길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말이 되지 않은 일이라며우리는 모든 파티를 해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스컬루사 시의회는 코로나 파티 보고가 있은 직후 사람들이 공공장소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코로타 파티 현장을 확인하는 즉시 해산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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