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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백선엽, 회고록에 친일행적 고백한 내용 있어”

  • 입력 2020.05.29 10:48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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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연합뉴스

‘친일’ 논란으로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상반된 가운데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백 장군의 ‘친일 고백’을 거론하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5월 28일 김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우리가 친일파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강제로 끌려간 사람이 아니고 자발적으로 일본군인이 되겠다고 입대한 사람들”이라며 “백선엽 씨의 책(<군과 나>)을 보면 ‘조금 후회스럽다. 그렇다고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었고 그 때문에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라며 만주군 간도특설대 시절 본인의 친일행적을 고백하는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의 이와 같은 주장은 앞서 재향군인회의 ‘친일파 현충원 파묘 반대’에 대한 반박으로 나왔다.

재향군인회는 이수진 당선인 등 민주당에서 나온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파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일제의 강압적 체제 아래 일본군에 복무한 이유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지나친 평가이자 사실 왜곡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백선엽 장군 ⓒ연합뉴스

또한, 김 당선인은 “친일파 군인들의 죄상은 일제강점기에 끝난 것이 아니고 한국전쟁 중 양민학살이나 군사독재에 협력한 것도 있기 때문에 전쟁 때 세운 전공만으로는 용서받을 수 없다”며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드는 노력도 해야겠지만 유족들이 계속 이장을 거부한다면 비석 옆에 친일행정에 대한 안내표식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당선인이 밝힌 백선엽 장군의 ‘친일 고백’은 그의 회고록인 회고록 <군과 나>(2009년)에 나와 있다. 그가 복무했던 간도특설대는 항일 투쟁하는 독립군 토벌부대로, 백 장군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백 장군은 책에서 “우리가 추격했던 게릴라 중에는 많은 조선인이 섞여 있었다”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백선엽 복무했던 '간도특설대'는 가장 악랄했던 독립군 토벌부대)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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