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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이 잡혔다

  • 입력 2020.05.11 15:32
  • 수정 2020.05.11 15:42
  • 기자명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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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대한민국 사회를 경악하게 만든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갓갓’은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최초로 만든 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경찰은 한 20대 남성을 ‘갓갓’으로 특정했고, 조사 과정에서 자백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텔레그램 성 착취 범죄 현황]

1. n번방

- 최초 운영자 갓갓(20대) → '켈리'(30대)에게 운영권 승계

- 각각 검거와 구속

2. 제2 n번방(n번방 모방)

- 운영자 '로리대장태범' (10대) → 구속

3. 고담방(n번방 링크 게시와 홍보)

- 운영자 '와치맨' (30대) → 구속

4. 박사방(n번방 모방)

- 운영자 '박사' 조주빈(20대)

- 공범 '부따' 강훈(10대), '이기야' 이원호(10대)

- 세 사람 모두 구속

텔레그램 성 착취 범죄는 최초 개설과 모방을 통해 확장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 범죄에 가담한 이들은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일종의 놀이로 즐기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더 자극적인 영상을 위해 범죄는 대담해졌습니다.

갓갓은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을 총 8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n번방’입니다. 갓갓은 SNS에 자신의 신체 사진을 올리는 여성 이용자에게 접근했습니다.

‘당신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무단 유포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메시지와 함께 해킹 프로그램을 보냈습니다. 클릭하는 순간,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갓갓에게 넘어갔습니다. 그 후 경찰을 사칭해 음란물 유포죄로 처벌받지 않게 해 줄 테니 대신 신체 사진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갓갓이 만든 n번방이 다크웹이나 불법음란사이트에서 인기를 끌자 ‘박사’ 조주빈과 ‘부따’ 강훈 등은 ‘박사방’을 만들었습니다. 박사방 운영자들은 재미보다 돈을 벌기 위해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했습니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3대 성범죄 주범]

- ‘n번방’ 갓갓 + ‘고담방’ 와치맨 + ‘박사방’ 조주빈

경찰의 다음 타깃은 ‘사마귀’입니다. 사마귀는 ‘박사’ 조주빈이 박사방 공범으로 지목한 인물입니다. 경찰은 아직 사마귀의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주빈은 초기에 박사방을 만드는 것을 도왔다고 진술했을 뿐, 사마귀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합니다.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 대화방을 만들고 운영한 이외에도 이 방에 들어간 수많은 인물이 있습니다. 이들 또한 공범으로 모두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완전범죄는 없다. 범죄자를 카메라 앞에 세우고 반드시 잡힌다는 것을, 어떤 처벌을 받느냐까지 보여줘야 한다. 범죄를 저지르면 잡힌다.”

-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직썰 필진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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