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에게 항의 중인 이진련 시의원 ⓒ연합뉴스
대구시의원과 언쟁 도중 쓰러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병원 이송 뒤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6일 권 시장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가량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논의한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
회의를 마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던 권 시장은 이진련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과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시의원은 왜 긴급자금을 현금으로 주지 않냐고 권 시장에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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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건 바로 그때다. 119구급차를 타고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된 권 시장의 인식은 이내 안정화됐지만, 병원 측의 권유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실시했다.
권 시장은 전날인 25일에도 이진련 시의원과 임시회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생계지원을 두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권 시장은 이 시의원에게 항의를 받던 중 회의장을 이탈해 배지숙 시의회 의장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권 시장은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던 2월 21일부터 35일째 시장 집무실에 있는 간의침대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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