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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신천지위장단체와 접촉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입력 2020.03.11 11:56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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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의 위장단체로 추정되는 봉사단체와 여러 차례 접촉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월 10일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 시장은 대구를 기반으로 2017년 출범한 봉사단체 한국나눔플러스에 축전을 보내고 해당 단체 대표를 대구 시민강사로 위촉하는 등 관계를 맺어왔다고 한다. 여기서 한국나눔플러스는 신천지의 위장 봉사단체로 추정된다.

한국나눔플러스는 신천지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거나 신천지 관계자들과 찍은 사진을 소개하는 등 해당 종교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게 노컷뉴스의 주장이다.

한국나눔플러스는 2018년 12월 15일 이만희 신천지 교수가 이끄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함께 크리스마스 디너 콘서트(HWPL 주관)를 주최했다.

작년 7월에는 한국나눔플러스 관계자가 유력 정치인들에게 신천지 HWPL의 대규모 집회에 사용할 축전을 요청하기도 했다.

권사랑 한국나눔플러스 대표와 권영진 시장 ⓒCBS 노컷뉴스 영상 캡처

권영진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2016년 8월 25일 한국나눔플러스가 출범되기 전 발대식에 축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출범 이후 한국나눔플러스는 대구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권 시장 모습은 2018년 해당 단체의 송년 영상 및 권사랑 한국나눔플러스 대표 소셜미디어 계정 등에 게시된 사진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권 대표는 2017년 7월 대구 시민강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권 대표는 권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다만,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나눔플러스가 신천지 (관련) 단체인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단체가 행사할 때마다 시장님을 모시길 원해서 비서실 통해서 몇 번 요청을 한 건 맞지만, 시장님이 못 가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시장님도 그 단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모르셨을 것”이라고 노컷뉴스 취재진 측에 전했다.

노컷뉴스는 권 시장에게 직접 묻기 위해 전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권영진 시장 페이스북 캡처

한편, 11일 권 시장은 계속되는 신천지 유관 의혹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 사면이 초가다”라며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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