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당’의 당명 사용도 불허했다. 앞서 선관위는 ‘안철수신당’ 명칭 사용도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월 13일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입장문에서 “선관위가 ‘국민당’ 당명이 ‘국민새정당’과 명칭이 뚜렷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했다”며 “정치기관이 된 선관위의 고무줄잣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항의했다.
지난 12일 운영 회의 중인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연합뉴스
창준위는 ‘안철수신당’에 이어 연이어 당명 사용 불허가 난 점에 대해 “한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은 필연”이라며 “선관위가 청와대 눈치를 보며 스스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반발했다.
창준위는 “’국민당’ 당명을 즉각 허용하고 선관위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 중립성을 회복하라”고 주장했다.
창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국민당’ 불허 결정과 관련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당은 민중당과 같은 주황색을 당색으로 결정해 민중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관련 기사: 안철수 ‘국민당’ 창당, 또 ‘당 컬러 가로채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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