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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예산 삭감 비난 민경욱, 알고 보니 자한당이 삭감 주장

  • 입력 2020.02.05 10:09
  • 기자명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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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뉴데일리의 ‘[단독] 4+1 ‘날치기 예산’ 밀실협의 때… ‘마스크 예산’ 114억 없앴다’라는 제목의 기사였습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왜 취약층의 마스크 지원 예산 114억 원을 밀실에서 삭감해서 자유한국당에게 설명도 없이 날치기 통과시켰는지 설명하라”면서 ” 문희상, 정동영, 심상정, 박지원, 이해찬, 이 나쁜 사람들아!”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민 의원은 기사에서도 “4+1협의체가 아니었다면 취약계층에 돌아갈 마스크를 지켰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달리 마스크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고 주장한 것은 자유한국당이었습니다.

한국당 의원 “증액 380억 전액 깎자”

▲ JTBC가 일부 공개한 예결위 비공개 자료를 보면 한국당 예결위원은 취약층 마스크 예산 증액 380억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TBC 화면 캡처

2월 4일 JTBC는 지난해 11월 국회 예결위에서 작성된 비공개 심사자료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당시 자료를 보면 자유한국당 예결위원은 사업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미세먼지 일수를 고려해 전년 대비 증액분 380억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자유한국당 위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서면 질의를 통해 해당 예산 574억 원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복지부는 마스크 단가를 1,000원에서 800원으로 내린 예산안을 제출했고,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예결위는 이를 통과시켰습니다.

결국, 마스크 예산을 삭감한 것은 4+1 협의체가 아니라 자유한국당이었습니다. JTBC는 민경욱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비난 글로 도배된 페이스북

▲ 민경욱 의원이 2월 3~4일 사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아냥과 민주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주를 이뤘다.

최근 민경욱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 일색입니다.

민 의원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 당시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올려놓고 “중국 혼밥… 지금 의향은 어떠신지 그냥 과거가 생각나서 한 장 따라 올리고 싶었습니다.”라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민 의원은 이 사진을 올리기 불과 20분 전에도 중국인 입국금지 관련 기사를 캡처하고 “눈물겨운 중국바라기로 결국은 시진핑이 총선 전에 한국에 올 것 같소, 어떻소?”라며 비아냥 섞인 글을 올렸습니다.

민 의원은 총선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너희들의 사악한 눈에는 허파에 고름이 차서 숨을 못 쉬며 헐떡이다 끔찍하게 죽어가는 우한 폐렴 환자들과 혹시 자식들에게 전염될까 전전긍긍하는 부모들도 그냥 매 순간 한 웅큼씩 달아나는 총선 표다발로만 보인다는 거지?”라며 “이 천하에 용서받지 못할 못된 자들아!”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월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긴급대책회의에서 “공포와 혐오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 진정한 극복의 길이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직썰 필진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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