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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판 담당 판사, 사직 후 “한국당에서 총선 출마”

  • 입력 2020.01.22 11:36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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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 ⓒJTBC 캡처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담당하던 판사가 사직 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씨의 재판을 맡아왔던 장동혁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1월 10일 사직 의사를 표했다. 15일 대법원은 장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현직 공직자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15일 이전에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16일부터 그는 대전에 위치한 법무법인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20일 JTBC는 장 전 부장판사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역구는 대전이 될 전망이다. 장 전 부장판사는 출마 이유에 대해 사법개혁 등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SBS 캡처

일각에서는 장 전 부장판사가 사직함에 따라 전씨의 재판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장 전 부장판사는 “2개월 정도 늦어지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장 전 부장판사는 알츠하이머 탓에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는 전씨에 대해 재판 불출석을 허가한 바 있다. 이후 전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지인들과 골프 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이런 상황에서 재판이 진행되던 중 사직하고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다면 여론의 부정적인 시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5·18 공청회’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 등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된 바 있다. 극우논객 지만원 씨 등이 앞장서 주장해온 ‘5·18 북한군 개입설’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씨의 ‘시민군 무력 진압’이 정당했다는 논리로 이용돼 왔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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