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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대비’ 시동 거는 민주당, 전략공천 지역 살펴보니

  • 입력 2019.12.20 14:23
  • 기자명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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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 모습 ⓒ연합뉴스

12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는 도종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내년 총선에서 각 지역구에 전략공천 후보자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참고로 전략공천이란 총선 등 선거에서 당내 공천을 거치지 않고 당이 직접 특정 인사를 후보로 내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당선율을 높이려는 목적입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 총선 공천 방식을 발표하면서 현역 의원 공천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향후 전략공천이 적용될 지역구는 현역 의원 중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사고위원회로 지정된 곳 등입니다.

현역 의원의 불출마 지역과 예비 후보자 등록 현황

▲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예상 지역구

오는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현역 의원은 9명입니다.

먼저, 청와대 입각을 앞둔 후보자들입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 ‘서울 종로’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은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상진 건국대 겸임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현역 장관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서울 용산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서울 구로구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시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경기 고양시병) 지역도 현역 불출마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박영선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을’에는 조규영 전 서울시 부의장이, 진영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는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선종문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됐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까지 신청했지만, 16일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시’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까지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배선호 현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대변인,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이영선 현 노무현재단 충남지역 감사, 이종승 현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원혜영 의원의 ‘경기 부천시오정구’는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백재현 의원의 ‘경기 광명시갑’은 심재만 전 문재인 대선 후보 안보특보와 임혜자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민주당은 253개 선거구 가운데 대략 20%인 50여 곳을 전략공천 범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 “전략공천 최소화하겠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민주당은 전략공천위원회 설치 이후 전략공천 후보와 지역구 선정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는 이미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전략공천은 필요할 때만 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며 전략공천 최소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어떠한 사적인 이해관계를 반영하지 않도록 시스템 공천을 실현하되 후보 경쟁력이 전혀 없거나 지원자가 없는 등 제한된 경우에 한해서만 전략공천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인물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지역구나 선거 전략상 불가피하게 인재 영입이 필요한 곳은 전략공천위원회에서 논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에 선거제가 확정되면 전략공천 범위와 지역도 개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직썰 필진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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