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비언교회개혁연대 유튜브 캡처
극우집회를 주도하며 연일 막말을 쏟아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 회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0월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10월 22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올라온 ‘10월혁명 20일차 - 10월 22일 청와대앞 집회현장 (저녁예배)’ 영상(25분께)을 보면 전 목사는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하는 도중 “문재인은 하나님이 벌써 폐기처분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느냐.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기분 나빠도 할 수 없어”라고 말한다. 그러자 집회 참석자들은 ‘아멘’을 외친다.
신성모독 논란을 빗은 발언은 그 다음에 나온다. 전 목사는 이어 “왜 그렇지 알아요? 나에게 ‘기름 부음’(하나님의 종으로 선택받았다는 뜻)이 임했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보좌를 딱 잡고 살기 때문에”라며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고 주장한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교계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한 교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전광훈의 발언은 신성모독이며 십계명 중 3계명인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한 사탄적 표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교계 관계자는 “기독자유당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시국상황의 극단에 서서 기독교를 이용하는 것은 문제”라며 “하나님께 '까불면 죽어'라고 발언한 것이 진짜라면 이단 이상의 심각한 문제발언”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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