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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황교안이다”라며 단식 이어간다는 한국당 의원들

  • 입력 2019.11.28 11:57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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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 건강 이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중 의식을 잃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그를 대신해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1월 2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다행히 의식은 겨우 회복됐으나 단식에 따라 악화된 건강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며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부터 한국당에서 이 단식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또 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보라 최고위원은 정미경 최고위원과 함께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페이스북에 “황교안 당대표가 어젯밤 병원에 급히 이송됐습니다. 제1야당 대표로서의 무거운 책무감으로 단식투쟁에 접어든지 8일째입니다”라며 “저는 오늘(28일) 새벽부터 정미경 최고위원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단식에 들어갑니다”라고 밝혔다.

ⓒ신보라 최고위원 페이스북

신 위원은 “아직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고, 누군가는 이곳을 지켜 당대표의 목숨 건 투쟁의 뜻을 함께 관철해나가야 합니다”라며 “이제는 내가 황교안입니다. 우리가 황교안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향해 “공수처법, 연동형비례제선거법 즉각 철회하십시오. 절차적 민주주의,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대통령의 견제 없는 독주를 보장해버리는 악법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라며 “공수처법, 연동형비례제선거법 철회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다면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심정으로 이곳을 묵묵히 지키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단식 8일 차’인 27일 저녁 11시 무렵 황 대표는 전해질 저하 등으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새벽에 의식을 회복한 황 대표가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하자 가족들이 “그러다 진짜 죽는다”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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