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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이상 홍콩 정부와 경찰을 믿지 않는다”

  • 입력 2019.10.26 15:57
  • 기자명 길바닥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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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범죄자를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게 하는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에 반대하면서 3월 31일 시작된 홍콩 시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홍콩 시민은 ‘복면금지법’을 규탄하기 위해 다양한 가면을 쓰고 거리에 나섰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와 경찰은 시위에 참여했던 젊은이들의 죽음에 대해 자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더 이상 홍콩 정부와 경찰을 믿지 않습니다.

이런 믿기 어려운 일이 계속해서 일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민들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을까요? 시위에 나선 한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몇 달이 됐다. 내 생각에 최근의 홍콩 경찰의 모습은 더 이상 경찰의 모습이 아니다. 그들은 마치 갱스터 같다. 그래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그들이 우리를 강경하게 진압하는 이유는 그들이 무언가 잘못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문제가 있음에도 문제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가 홍콩 경찰과 정부에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길 원한다.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중요하지 않다.

단지 우리는 자살 사건이 왜 이렇게 많은지, 최근 들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자살, 우리는 그것을 믿을 수 없다. 홍콩 경찰이 죽인 것이다.

경찰은 젊은이들이 자살했다고 믿게 하고 싶지만 우리는 그것이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홍콩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너무나 끔찍하다.

저는 홍콩에서 26년을 거주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힘을 합쳐 견뎌야 한다.

홍콩 사람 파이팅!”

직썰/길바닥저널리스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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