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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과거사위 보고서에 윤석열·윤중천 관계 기재됐지만 허위”

  • 입력 2019.10.14 16:12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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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은 적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21의 보도가 논란이 된 가운데 검찰이 보고서에 기재된 사실은 인정하지만, 내용 자체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대검찰청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총장과 윤 씨가 친분이 있다고 적힌 보고서 내용에 대해 해명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사위의 보고서에는 윤 총장이 과거 지인 임 모 씨의 소개로 윤중천 씨를 알고 지냈으며 그의 원주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 같다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조사단 최종 보고서의 해당 부분은 조사단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모 호텔에서 윤씨를 면담한 후 작성한 면담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가감 없이 동일하게 전재한 것”이라며 “면담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이 면담 내용대로 사실대로 기재됐는지를 윤씨에게 확인하는 절차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내용이 윤씨의 확인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됐다는 것이다.

“윤중천이 윤석열을 안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여환섭 대구지검장 ©연합뉴스

윤 총장은 11일 “나는 건설업자의 별장을 가고 어울릴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 원주에는 20년 전 다른 일로 한 번 가봤을 뿐 그 이후엔 간 적이 없다”고 별장 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관련 기사: 윤석열 “건설업자의 별장에서 어울릴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

윤씨의 변호인도 “(조사단의 조사 당시) 법조인의 친분 여부를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의 이름이 거명됐고 그에 대해 윤씨가 말하는 과정에서 소통 착오가 생겨 (보고서에) 기재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수사를 총괄했던 여환섭 대구지검장 또한 “다이어리, 휴대폰 등에서 윤석열의 이름이 발견된 적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에 윤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며 이름이 거론된 법조인 세 명에 대해서는 정식 조사가 이뤄졌는데도 윤 총장에 대한 조사는 없었다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해당 검사가 확인작업 없이 일방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관련 내용을 기재한 것에 불과했으므로 진상을 조사할 만한 근거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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