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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데모 넘어 황제데모” 서초집회 ‘헐뜯기’ 나선 나경원

  • 입력 2019.10.07 11:11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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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중인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조국 관제집회와 조국 비호집회가 참 잘 보도되는 대한민국.”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두고 “관제데모를 넘어서 황제데모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광화문 집회에 심드렁하던 공영방송이 조국비호 집회에는 헬기와 크레인을 동원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 집회에 한 개도 설치하지 않은 이동 화장실을 서초동에는 36개나 설치해주고 집회가 늦게 끝날 경우 버스와 지하철 막차까지 연장하겠다며 구애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헤아릴 수 없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온 광화문 집회를 동원집회로 깎아내린 민주당은 자신들 동원령이 들킬까 봐 이런저런 지령도 내렸다”며 “진보좌파로 포장된 지금의 집권 세력은 또 다른 탐욕과 기득권”이라고 지적했다.

10·3 집회를 앞두고 발송된 자유한국당 공문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은 ‘서초집회’를 두고 반복적으로 ‘관제데모’라 주장해왔다. 7차 서초집회 다음 날인 9월 29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검찰청 앞에서 관제데모의 끝판왕을 봤다”며 “종북좌파가 관제데모에 동원한 불의한 인파규모는 그들의 절박한 위기감의 크기와 정도를 반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3일 정부 규탄 성격의 집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당원 동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관제데모’ 논란이 일었다.

해당 공문에는 “지역의 보수우파 단체, 지역 향우회 등 민간사회단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및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서울, 경기, 인천의 경우 각각 ‘원내당협위원장 400명, 원외당협위원장 300명’,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각각 ‘원내당협위원장 250명, 원외당협위원장 150명’ 등 구체적인 인원도 명시돼 있었다. (관련 기사: ‘관제데모의 끝판왕’ 보여준 자유한국당 장외집회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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