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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나선 조국 딸 “표창장·인턴 증명서 위조한 적 없다”

  • 입력 2019.10.04 15:11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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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표창장 위조와 인턴 허위 증명서 의혹에 대해 밝혔다. 그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다.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10월 4일 조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사전 녹화 형식으로 출연해 자신과 조 법무부 장관,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9월 29일 채널A는 ‘조국 딸, 검찰 진술서 “집에서 서울대 인턴했다”’는 제목의 뉴스에서 조씨가 검찰에게 “집에서 서울대학교 인턴을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그런 말을 한 적 없으며 비슷한 취지의 말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압수수색 당일 정경심 교수가 쓰러졌다는 건 순 거짓말이고 허위”라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당시 방에 있었는데) 검은 상의를 입은 수사관 한 분이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달라고 말했다. 변호사도 검찰도 어머니(정 교수)가 쓰러지는 걸 봤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이런 보도는 익숙해졌다. 그냥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싫었나 보다,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며 검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조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검찰 ©연합뉴스

조씨는 허위 인턴쉽, 표창장 위조에 관해서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걸 학교에 제출했다”며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 주장에 대해서는 “(최 총장에 대한) 생각이 있긴 한데 이 자리에서 밝힐 순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씨는 인터뷰에 나서는 경위와 관련해 “주변에서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나를 보호하려고 하지 않은 일도 다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많이 이야기한다. 어머니께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이야기도 했다”며 “아버지(조 법무부 장관)이 반대했지만,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내 입장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씨는 “내 대학과 대학원 입학 취소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사도 보았고 검찰에서 나를 표창장 위조로 기소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게 된다면 정말 억울하겠지만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언론 보도만 보면 어머니는 이미 유죄인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어머니는 이제 진실을 법정에서 꼭 밝히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까지 기소가 된다면) 나도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려 노력할 것이고 내 삶도 이제 새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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