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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집회 중 “가장 기쁜 시간”이라며 헌금 걷은 목사님

  • 입력 2019.10.04 12:02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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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캡처

10월 3일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조국 사퇴’ 집회에서 한 목사가 “가장 기쁜 시간”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집회 도중 “할렐루야, 오늘 행사 중 가장 기쁜 시간이 돌아왔다”며 “헌금하는 시간입니다. 헌금하는 시간… 8월 15일 비가 많이 와서 내가 부도가 났어요. 다 주머니를 털어서 하나님의 영광과 갈음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주최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총괄대표이기도 하다.

ⓒJTBC <뉴스룸> 캡처

세계일보에 따르면 이날 여러 곳에서 흰색 헌금함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 헌금함에는 ‘본 헌금은 전광훈 목사님의 모든 사역을 위해 드려지며 헌금의 처분 권한을 전 목사님께 모두 위임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 밖에도 전 목사는 집회 도중 정부를 향한 도가 지나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문재인 개XX야. 빨리 거기서 나와. 주사파, 빨갱이 정권”, “문재인 저X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 주사파 50만 명 척결해 주시옵소서”라는 식이다.

한편, 연일 정부를 향해 막말을 일삼던 전 목사는 8월 30일 자신이 소속된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면직·제명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 당시 매스컴을 통해 본인 스스로 본 교단 소속이 아님을 선언한 이 후 2019년 7월 25일 대신복원총회를 설립 선언”했다는 이유다. (관련 기사: 결국 소속 교단에서 제명당한 ‘한기총’ 전광훈 목사)

한기총을 이끌며 직원 임금체불·임대료 체납했다고 알려진 전 목사는 현재 한기총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29일 한기총 관계자들은 전 목사를 횡령, 사기, 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관련 기사: ‘후원금 횡령?’ 임금체불·임대료체납 드러난 전광훈 목사)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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