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투쟁에 나선 이언주 의원·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조국 국면’이 ‘삭발 국면’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9월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시작으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의 인사들이 연일 ‘조국 임명 반대’를 외치며 삭발에 동참하고 있다.
‘삭발 투쟁’의 불똥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튀었다.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삭발한 16일부터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노골적으로 나 원내대표도 삭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관련 기사: 황교안 다음 삭발 주자로 강제 소환되고 있는 나경원)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신중론을 펼쳐 들었다. 뉴스1에 따르면 9월 17일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주변의 ‘삭발 압박’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물어보고 반대도 하신다”라며 “이번 삭발 투쟁은 당 대표님의 삭발 투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투쟁하는데 주저하는 의미가 아니라 투쟁이 갖고 있는 의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직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