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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검찰에 넘겨진 ‘단톡 불법촬영물 공유’ 언론인들

  • 입력 2019.09.10 17:58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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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아웃 제공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불법 촬영물과 성매매 정보 등을 공유하던 언론인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0일 언론사 관계자를 포함한 ‘기자 단톡방’ 참가자 12명을 명예훼손,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성범죄아웃에 따르면 이 오픈채팅방에서 기자, PD 등 언론인들이 일명 ‘버닝썬 동영상’으로 알려진 불법 촬영물 등 각종 음란물을 공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픈 채팅방의 언론인들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여러 성폭력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공유하고 피해자의 외모를 평가했다. 몇몇 이들은 성매매 업소 후기 등을 공유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검찰 기소에 앞서 시민단체 ‘디지털성범죄아웃’은 지난 5월 언론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가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5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한기 디지털성범죄아웃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들은 성범죄 피해자에게 번호를 매기고 불법 촬영물을 ‘작품’이라 불렀다. 오픈 채팅방의 이름이 ‘시가 흐르는 문학의 밤’인 까닭도 이 때문이다.

경찰은 디지털성범죄아웃 측 고발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해 소환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채팅방에 있던 인물 중 신원이 확인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인원들만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며 “향후에도 온라인상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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