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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비하 스티커 판매한 네이버 라인

  • 입력 2019.08.29 16:36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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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에서 판매된 문재인 대통령 비하 스티커 ©연합뉴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 메신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가 판매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라인은 해당 스티커를 삭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에는 한 창작자가 만든 ‘Stamps of Mr. Moon’(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스티커가 판매됐다.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창작자들이 만든 창작물을 일정 심사를 거쳐 판매하는 공간으로 라인에서 제작·판매하는 공식 스티커와는 다르다.

문제는 스티커의 내용이다. ‘미네오 마인(Mineo Mine)’이 만든 이 스티커는 문 대통령의 표정을 괴이하게 묘사하고 “약속? 뭐라고?”, “저는 제정신입니다”와 같은 문장부터 파기, 반대와 같은 단어들이 일본어로 적혀있다. 이는 최근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위안부 합의 등을 놓고 빚어진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을 담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라인

라인은 스티커 제작에 있어 특정 국적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정치적 이미지나 선거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특정 국적 소유자, 종교, 문화, 집단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되거나 이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경우 스티커의 판매를 금지한다는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Stamps of Mr. Moon’은 이 규정을 통과하고 버젓이 판매된 것이다.

라인 측은 이 스티커를 발견한 국내 누리꾼들이 신고에 나서자 28일 저녁 스토어에서 스티커를 삭제했다. 라인 측은 “내부 검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콘텐츠를 심사한 후 공개·판매해왔으나 이번 심사 과정에서 해당 콘텐츠를 거르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모티콘 검수 절차를 엄중히 감사하고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라인 측은 제작자의 국적이나 이름 등은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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