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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내가 한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모독”

  • 입력 2019.08.22 10:37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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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푯말을 들고 있는 자유한국당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가고 있다. 21일에는 “내가 법무장관을 지냈는데 조 후보자가 후보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모독”이라고 말했던 그가 22일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리에 앉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8월 22일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지금까지 계속 여권은 청문회를 필요한 절차가 아니라 요식절차로 악용하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했다”며 “조 후보자가 장관 자리에 앉는다면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무법 장관이라고 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아버지들은 공부하고 아르바이트 뛰느라고 지친 자녀들을 보면서 자신이 조국이 되지 못한 것을 한탄하고 계실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분노한 민심을 직시해 즉각 지명을 철회하고 이미 너무나도 깊이 상처받은 국민께 직접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꼬리를 물고 있는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및 장학금 특혜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22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 중인 조국 후보자 ⓒ연합뉴스

전날인 21일에도 황교안 대표는 조국 후보자를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당 의원총회에서 “아무나 법무장관을 해도 되는 나라가 돼 버린 것인가라는 생각을 한다”며 “제가 있었던 그 자리를 놓고 이런 논란이 있다는 것을 정말 불명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법무장관을 지냈는데 조 후보자가 후보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장관 후보자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 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일정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정하자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일정을 최대한 미루는 동시에 조국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22일 조국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저와 제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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