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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교안 ‘또’ 장외투쟁 선언에 “대권 놀음 중단하라”

  • 입력 2019.08.19 15:59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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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외집회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또 한 번 장외투쟁을 예고했다.

8월 18일 황교안 대표는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통해 “나라가 더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좌파 폭정을 중단하는 그날까지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 붕괴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조차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3년 가까운 시간을 이대로 보낸다면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광복절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을 요청했지만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봐도 끝내 마이동풍이었다”며 장외 투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황 대표는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 등 3대 투쟁을 예고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투쟁하면서도 이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는 국회 활동 또한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끊임없이 국민을 위한 대안을 내고 보고 드리는 정책투쟁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한 각오로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 임하여 정부의 실책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 농단이며 인사 참사”라며 “모든 역량을 다해 결단코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가출이 습관 되면 쫓겨날 수 있다”며 장외투쟁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명분 없는 장외투쟁으로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장외투쟁을 계획해 국민들의 원성이 예상된다”며 “황 대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국민이 선출한 정부를 타도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외 인사인 황 대표에게 장외 투쟁만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일 수단은 없을 것”이라며 “황 대표는 대권 놀음,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박 원내대변인은 “나경원 원내대표도 ‘포스트 박근혜’를 꿈꾼다면 황 대표의 장외 정치 놀음에 동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현재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국민적 동의나 이해도 없을 뿐 아니라 황 대표의 대권 놀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안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보수우파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이지만 일반 국민은 위기라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장외집회를 한다고 중도진영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당 내부 개혁 없이 장외로만 나가는 건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우려에 황 대표는 19일 “장외투쟁에 대해 일부 염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구국의 열정과 진정성으로 싸워나간다면 우리는 하나가 돼 싸울 수 있고 이길 것이며 국민들도 우리를 믿고 동참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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