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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던지며 업무 지시’ 폭로 빗발친 삼성 임원 ‘갑질’

  • 입력 2019.05.28 17:34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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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캡처

5월 15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폐쇄형 소셜미디어 앱 ‘블라인드’에서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서 근무한다는 A씨가 임원 B씨의 ‘갑질’을 폭로했다. A씨는 “점심시간 식당에 조금이라도 빨리 체킹하면 개인 kpi(근무평가) 감점”, “오전에 업무 외에 사업장 나갈 시 개인 kpi 감점”, “점심시간 외엔 양치하지 마라”, “아직 편하니 블라인드에 글 올릴 수 있는 거다” 등 임직원 B씨의 ‘갑질’과 폭언을 정리해 올렸다.

해당 글에는 임직원 B씨의 ‘갑질’에 대한 추가 증언이 댓글로 달렸다. 이들은 임직원 B씨가 업무를 지시하며 자재를 던지거나 연차 휴가 낼 때 ‘대면보고’를 강제하고, 근무시간이 기록되지 않는 생산 라인으로 출근하거나 주말 출근을 하는 등 부당 지시를 당해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해당 부서 직원 C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블라인드에 올라온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라며 “임직원 B씨의 승진 이전에는 관리 조직이 작아 문제가 없었지만 관리 조직이 커지며 반발이 생긴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후 임직원 B씨의 갑질 논란이 커지자 회사 측은 지난 20일 사업부 전 직원을 대강당에 모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임직원 B씨는 “양치질 규칙에 대해서는 오후 2시까지는 양보하겠다”거나 “직원들의 옷이 상할까 봐 의자에 옷을 걸지 말라고 했다”고 해명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B씨의 ‘갑질 논란’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도 사태를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엄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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