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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 "심판 대상 MB맨들, 재보궐로 컴백하려고?"

  • 입력 2014.07.15 14:21
  • 수정 2014.07.15 14:25
  • 기자명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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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 새정치 전략공천, 불협화음 없다

- 동작을, 야권연대 없이 간다

- 권은희 십자포화, 보수대결집 전략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7.30재보선 후보등록이 끝났습니다.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볼 텐데요. 사실 공천과정에서 당내 잡음이 상당히 있었죠. 그 영향 때문일까요. 최근 한국갤럽이 실시한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하락을 했습니다. 특히 호남지역에서는 전 주에 비해 10%포인트가 하락했다는 결과 나왔는데요. 어떻게 해석을 하고 있을까요.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김 부대표님 안녕하세요?


◆ 김영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번 선거 분위기 판세, 아직 좀 이른 감이 있긴 합니다마는 어떻게 감지하십니까?

◆ 김영록> 지금 당초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유리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지만 또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보듯이 세월호 참사 심판 국면에서도 우리가 이겼다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미니 선거 15곳이라고 하고 있는데 굉장히 저희들은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고, 이번에는 정말 6.4지방선거와 달리 청와대 눈치나 보며 민심을 살피는 새누리당에 대해서 국민의 옐로우카드를 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상황을 좀 쉽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새누리당도 굉장히 어렵다고는 하셨거든요. 그런데 더 어렵다고 보세요?

◆ 김영록> 새누리당이 어렵다고 하면서 4석을 확보해야 된다, 과반을 확보해야 된다고 하는데 엄살이라고 봅니다. 엄살이고요. 저희도 5곳을 현상유지만 해도 잘하는 선거라고 그런 이야기도 있었지만 사실 저희들은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지지층에 도와달라는 것이고. 저희 뜻은 새누리당의 과반을 무너뜨리는 그런 국민의 심판이 있다 하면 얼마나 우리 야당에서도 예를 들면 전월세 상한제도 과감히 채택할 수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가 있죠. 저희들은 크게 잡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상황이 쉽지 않다 라고 말씀하실 법 한 게 최근, 그러니까 정확히는 8일~10일 이틀간 여론 조사한 것을 보니까 그 전 주에 비해서 10%가 당 지지율이 빠졌다는 겁니다. 이게 결국 전략공천의 파장 아니냐, 그 영향 아니냐라는 분석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록> 그 부분은 일정 부분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새로운 인물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전략공천, 인재영입이 꼭 필요한데 이번에 사실은 시간이 촉박해서 설득과정이 좀 부족했고.

◇ 김현정> 국민 설득과정이요? 후보 설득과정?

◆ 김영록> 국민 설득과정, 후보 설득과정. 또 전략공천의 순서가 바뀐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죠.

◇ 김현정> 그럼 지금 전략공천을 잘못했다 라고 스스로 평가하시는 건가요?

◆ 김영록> 그런데 그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말들이 좀 있었고, 당 내에서도 갈등 구조 아니냐, 여러 가지 시각이 있었는데 실제 공천이 다 끝난 지난 11일 공천 직후에 의원총회에서 설명을 하는 그런 자리를 가졌거든요. 그런데 당초 우려와 달리 당내 어떤 불협화음이라든지 공천이 잘못됐다, 이런 부분은 없었고요. 권은희 전 수사과장 공천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이것을 이용하지 않겠느냐,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공천 자체가, 권은희 수사과장의 진실론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사람 아무도 없는 겁니다, 사실은.

◇ 김현정>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오히려 새누리당의 대선불복 프레임에 또 말릴 수 있는 공천이었다, 이런 평가를 하는 분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권은희 과장이란 카드는 지금 쓸 것이 아니라 다음 총선을 기다렸다가 써야 되는 카드 아니었는가, 이런 평가 나오고요. 또 광주 출신을 왜 또 광주에 공천했는가, 수도권에 과감히 공천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저런 평가들 어떻게 보세요?

◆ 김영록> 글쎄요, 그런 부분은 여러 가지 평가가 있습니다마는 우선 새누리당에서 권은희 전 수사과장의 공천 문제를 집중포화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은 결국 보수 재결집을 노리는 전략이라고 보고요. 새누리당이 사실은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반성을 해야 되는데 오히려 권은희 전 수사과장 공천 문제를 주요 타겟으로 내세우는 것은 스스로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고요. 그 다음에 광주에 공천한 것을 두고 여러 가지, 왜 쉬운 데에 공천했느냐 그런 부분도 있지만 권은희 전 수사과장은 사실은 전국적인 인물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수도권에 공천하는 것도 사실은 부담이 있고 또 광주에서도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이번 아니면 20대라도 공천을 해야 된다, 그런 여론이 대단히 높았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20대가 아니라 이번 재보선에 쓴 거는 왜일까요?

◆ 김영록> 20대가 아니라 좀 당긴 건데, 사실 그 권은희 전 과장 같은 경우 정말 우리 시대의 진실 아이콘이고, 국민경찰로 많은 분들이 인정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왜 그것을 보상 차원으로 공천했느냐, 그런 좀 비판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 김현정> 20대가 아니라 19대로 카드를 당겨 쓸 수밖에 없었던 건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 김영록> 다른 후보, 강력한 후보 천정배 전 장관님을 두고 공천한 것이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비판도 있습니다마는...

◇ 김현정> 천정배 전 의원 배제하기 위한 카드 아니냐, 이런 여론이 있었죠.

◆ 김영록> 그런 비판도 있죠. 그런데 지도부는 정말 우리 시대의 진실 아이콘이기 때문에 왜 우리가 공천을 이번에 못하느냐, 과감하게 하고 우리가 국민에게 진실하게 설득하면, 설명하면 될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을 새누리당이 과도하게 보수재결집의 프레임으로 십자포화를 가하고 있는 것이죠. 아무도 우리 당에서 권은희 과장의 공천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한 분은 없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시기를 놓고도 진실을 빨리 밝히자는 차원,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김영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재보선에서 패하면 조기전당대회까지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얘기도 공천과정에 나오기는 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록> 그런 이야기도 일부는 있었어요. 그런데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들 분위기는 그런 말은 없고요. 오히려 지금 17일경에 동작을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하자, 이렇게 돼 있는데요. 정말 이번에는 우리 당이 단합해서 7.30 재보궐 선거만큼은 꼭 이겨야 된다 하는 오히려 그런 분위기로 많이 지금 전환이 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선거결과가 나중에 안 좋으면 그런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는 것,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15개 선거구 중에 사실은 가장 관심이 높은 곳 서울 동작을입니다. 새정치 기동민, 새누리 나경원, 정의당 노회찬. 삼파전으로 갈 경우에는 나경원 후보가 훨씬 유리한 걸로 지금 조사를 당에서도 하고 계시죠? 어떤 대응 전략 세우세요?

◆ 김영록> 우선 MB맨들이 돌아왔다, 저희들은 이렇게 보고 있죠.

◇ 김현정> MB맨들이 돌아왔다, 그 말씀은?

◆ 김영록>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 수원 영통에 돌아왔고, 나경원 후보도 또 BBK 옹호에 앞장선 새누리당 대변인 출신이고 또 MB맨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MB맨들이 다시 돌아왔는데 정말 심판을 받고, 또 책임도 져야 될, 특히 4대강 사업이랄지 이런 부분에서 국민의 혈세 먹는 4대강 사업,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앞으로 규명을 하고 책임을 물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MB맨들을 사실은 우리가 심판을 하고 책임을 물어야 될 건데 그분들이 돌아온 거거든요. 이번에 저희는 기동민 후보는 정말 박원순 시장하고 호흡을 맞췄고 또 젊고, 표의 확장성 있는 미래의 세대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과거세대 MB맨들이 돌아온 거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기동민 후보가 결국은 대세에서 여론 지지를 받고 승리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신구의 대결, 이렇게 지금 보신다는 말씀이신데요.

◆ 김영록> 과거 대 미래 세대의 대결이고, MB맨들하고 우리 새로운 세대의 대결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아무래도 지금 시간은 2주밖에 안 남았고요. 객관적인 인지도 면에서 기동민 후보가 지금 많이 나경원 후보에 비해서는 밀리기 때문에 결국은 야권단일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어제 김재원 의원도 야권단일화는 좀 무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라고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김영록> 그래서 지금 현실론으로는 선거 막판에라도 조율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마는 또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꼭 곱지만은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의 대체적인 생각은 이길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승패를 떠나서도 야권연대를 극복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번에 그런 문제를 극복해야 되는 것 아니냐...

◇ 김현정> 그쪽이 높습니까, 의견이?

◆ 김영록> 지금 현재는 야권연대에 반대하는 의견에서 훨씬 더 높습니다.

◇ 김현정> 동작을의 경우도 마찬가지인가요?

◆ 김영록> 동작을도 마찬가지고요. 수원정도 마찬가지고. 지금 현재 당의 분위기는 야권연대 분위기보다는 이를 극복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의견들이 더 많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 보도 전반적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무래도 야권연대로 결국은, 특히 수원이나 동작을 같은 경우는 야권연대로 갈 것이다라는 기사들이 대부분인데 당 분위기는 그 얘기가 아니라는 말씀이시네요?

◆ 김영록> 당 지도부 분위기는 그것이 아니죠. 그런데 막판에 가서 어떤 여론의 지지도가 분명히 나오는 상황에서는 어떤 후보간에 어떤 선택이 있을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지금 당의 분위기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요. 야권연대의 이런 문제는 사실 정치구조상의 문제거든요. 정당명부 비례대표가 채택이 된다면 이런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는데 그런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자꾸 야권끼리 서로 연대해 나가자, 이것은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이번 선거 몇 석을 목표로 하십니까?

◆ 김영록> 몇 석을 목표로 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저희들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는 게 가장 좋은 상황이고 그것이 안 되더라도 근접해야 된다(고 본다).

◇ 김현정> 과반이면 새누리당은 4석만 얻으면 과반인데요?

◆ 김영록>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봤을 때 가장 좋은 것은 그것이라는 거죠. 그렇지만 거기에 근접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이번에야말로 정말 민심과 동떨어진 청와대의 새누리당을 국민이 심판하고 경고장을 줘야 된다, 그래야 세월호 이후에 변하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영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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