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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청문회에 ‘암 수술기록, 초혼 및 재혼 증명 자료’ 요구한 한국당

  • 입력 2019.03.27 16:18
  • 수정 2019.03.27 16:48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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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위해 암 치료 기록, 혼인관계증명서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청문회에 앞서 자유한국당 등은 박영선 후보자가 자신들이 요구한 청문회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항의해왔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3월 24일에는 박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고, 26일에는 “제출 자료 없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청문회 전부터 자료 제출로 비롯된 박 후보자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공방은 27일 열린 청문회에서도 이어졌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문회 시작 전 “자료 없이 하는 인사청문회는 의미가 없다”며 “박 후보자의 태도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PC에 ‘박영선 자료제출 거부, 국민들은 박영선 거부’라는 플랜카드를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박 후보자의 말은 달랐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 전 기자들에게 “야당이 요청한 자료는 2,252건이며 이 중 145건은 너무 지나친 개인정보라 제출을 못 했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요청한 자료 중엔 후보자가 암 수술받은 일시 및 병원 이름, 실제 결혼날짜 및 혼인신고일자, 초혼 및 재혼 포함 등의 자료가 포함돼 있었다.

자유한국당 자료제출 요구 목록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후보자 망신주기’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가 자료제출 거부된 것 몇 개 봤는데 후보자도 차마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며 “유방암 수술받은 기록, 병원 이런 거 왜 궁금한가?”라고 지적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 혼인관계 증명서, 실제 결혼 날짜 및 혼인신고일자, 초혼 및 재혼 포함, 후보자 유방암 수술받은 일시 및 병원 이름. 이게 후보자 인사 검증이랑 무슨 상관있느냐”고 비판했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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