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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앵커의 실명 요구 논란에 입장 밝힌 윤지오

  • 입력 2019.03.19 15:10
  • 기자명 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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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가 고(故) 장자연씨 증인 윤지오씨에게 거듭 ‘장자연 리스트’ 포함 인물들의 실명을 요구하는 질문을 해 논란이 거셌다. 이런 가운데 윤씨가 왕 앵커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3월 19일 윤씨는 인스타그램에 “MBC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합니다”라며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고 제가 아침에 잠들어서 점심에 일어나자마자 통화를 하였고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3월 18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한 윤씨는 왕 앵커로부터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실명을 공개할 의사가 없냐”는 식의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이에 윤씨는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그렇게 되면 자신의 신분이 ‘증인’에서 ‘피고인’으로 전환된다는 점을 들어 답변을 거절했다. (관련 기사: 윤지오 거부에도 재차 ‘장자연 리스트’ 실명 요구한 MBC 앵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왕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앵커는 피해자를 우롱하는겁니까?”라는 식의 항의도 쏟아졌다.

ⓒ윤지오씨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대해 윤씨는 “(왕 앵커가) 총 4차례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 것은 사실입니다”라며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 하는 질문들을 하기 위해 애써주셨을 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 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또한, 왕 앵커에 대해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들께 우려심을 갖게 해드려서 죄송해요”라며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 바람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고 저에게 또 앵커님께 가져주시는 관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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