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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사복 차림 공작부대 운영’ 의혹 제기된 전두환

  • 입력 2019.03.14 16:57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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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특수 공작부대 ‘편의대’를 운영하며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아갔단 주장이 나왔다. 편의대는 사복 차림으로 위장해 적지에서 몰래 공작 작전을 수행하는 군 특수 부대다.

3월 14일 5·18기록관에 따르면 전씨는 1980년 5월 19일 홍모 대령을 비롯한 보안사 핵심 인물 4명을 광주로 파견해 정보 수집과 공작 활동을 지시했다. 전투교육사령부가 작성한 군 기록 ‘광주소요사태 분석’에는 전두환의 신군부가 다수 편의대를 운용한 사실이 적혀있다.

나의갑 5·18기록관장은 5·18편의대가 시위 현장에 잠입해 홍 대령 기획팀이 만든 공작 작전을 실행에 옮기는 부대였다고 평했다. 홍 대령은 광주 출신으로, 당시 광주 사동 친척 집에 비밀 아지트를 만들고 광주 시내에서 활동한 편의대를 통합 지휘했다고 한다.

나의갑 5·18기록관장 ©연합뉴스

나 관장은 “편의대의 임무는 광주시민을 폭도로, 광주를 폭동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시민군이 총기 무장을 한 것 또한 편의대의 선동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 관장은 아시아자동차공장 자동차 탈취 사건도 편의대가 벌인 짓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의 근거로 “당시 공장은 방위산업체로 보안목표 ‘가급’인 중요 시설이었으며 이를 방호하지 않았다는 건 군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나 관장은 “편의대를 자세하게 조사하면 광주의 진실이 명확해질 것”이라며 편의대 조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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