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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일만에 사라지는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 입력 2019.03.08 18:35
  • 수정 2019.03.08 18:47
  • 기자명 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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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 ©연합뉴스

2014 7 14일 세워진 세월호 천막이 약 1,700일만에 철거된다. 서울시는 같은 자리에 세월호 추모기억 전시공간’(기억공간)을 설치함에 따라 세월호 유가족들이 천막을 자진 철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소재지인 종로구에 가설물 설치 인가를 신청, 15일 전후로 공사를 시작한다. 기억공간은 사건 5주년인 다음 달 16일 전에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기억공간은 목조 소재로 만들어진다. 기억공간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전시물들이 들어서며 서울시는 이와 함께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등의 대형참사를 기억하고 시민의 안전의식을 일깨우는 콘텐츠를 넣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전시공간은 현재 광장 하단에 오른쪽 7개 천막 위치에 약 20m가량으로 그것과 비슷한 규모로 설치된다. 공간 조성 및 설치를 위해 시설물 골조 및 전기배선 공사에 1 5천만 원, 전시작품 설치와 공간연출 등에 5천만 원 등, 2억원 정도를 투입한다.

©연합뉴스

하지만 서울시와 세월호 유가족이 완전히 만족할 만한 협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기억공간이 임시 시설로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 세월호 유가족 측은 상설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각각 주장하며 협의중이다. 서울시가 기억공간을 임시 시설로 지정하려는 데에는 내년 예정 1월 예정된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억공간 운영 기간은 올해 중 유족과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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