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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노무 XX” 한국당 의원 청년 구의원에 욕설 논란

  • 입력 2019.02.18 12:34
  • 기자명 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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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에게 욕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나선 정치인은 정인갑 인천시 서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2월 17일 정 구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월 16일 참석한 집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난 후 이학재 국회의원님께 “싸가지 없는 XX”에 “어린노무 XX, 가만 안놔둔다”는 무서운 말을 수차례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정인갑 인천 서구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그는 “(인천) 서구에서 구청장을 두번이나 하시고, 박근혜의 비서실장을 네 번이나 맡으신 3선 국회의원님께서 왜 그렇게 저를 겁박하셔야 했나?”며 “저는 “어린노무 XX”가 아니라 55만 서구 주민들을 대신해서 일하는 “젊은 일꾼’이다”고 말했다.

앞서 2월 16일 정 구의원은 인천시 서구 청라소각장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청라소각장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였다. 그러던 중 주최 측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그의 발언의 요지는 크게 세 가지였다고 한다.

1. 우리 서구에 “제가 잘못했다. 제가 책임지겠다. 제가 해결하겠다” 말하는 정치인은 없고 남 탓하는 정치인만 있다.

2. 수도권쓰레기매립지가 연장될 때, “인천시장은 누구였고, 경기도지사는 누구였는가.” 그리고 “환경부 장관은 어느 정부의 장관이었는가?”

3. 인천시 클린서구 환경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첫 회의에 참석했을 때, 청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 포함되지 않아 위원 수를 확대하기로 논의했다.

ⓒ정인갑 인천 서구의원 페이스북

정 구의원은 발언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자 이 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구의원은 아직까지 자신이 왜 폭언을 들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국회의원 앞에서 기초의원이 주제가 넘었던 걸까요? 혹은 나이가 어리다고 소신껏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걸까요?”라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폭언한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집회 후 정 구의원과 대화를 나눈 사실은 있지만 폭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구의원은 과거 이 의원실에서 활동하기도 해 서로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재 의원실 관계자는 “정 의원을 따로 불러서 발언 내용을 두고 ‘이건 아니지 않냐’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으나 욕설을 했다고 해 당황스럽다”며 “만약 욕설을 했다면 행사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 해명했다.


직썰 에디터 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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