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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자동차 배터리 직접 교체해본 썰.txt

  • 입력 2019.02.15 17:36
  • 수정 2019.02.15 17:39
  • 기자명 잡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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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임나라’라고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알게 됐습니다. 자동차를 정비할 때 부품을 직접 구입해서 가면 공임만 받고 정비를 해주는 곳이 있더군요.

지난 2월에 엔진오일을 교환했는데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합성유 엔진오일과 에어필터, 연료필터를 구입해 갔더니 인터넷 사이트에 표시된 표준 공임만으로 오일 교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일반 엔진오일과 합성유 엔진오일의 차이를 잘 모르는데 많은 분이 합성유 엔진오일이 좋다고 하더군요. 공임나라를 이용하면 일반엔진오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이 가능해 합성유엔진오일을 넣어보았습니다.

그때 정비소 사장님께서 다음에 올 땐 엔진오일류와 함께 부동액과 브레이크 오일도 사 와서 교환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다음엔 브레이크 패드도 사오면 교환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배터리는 주로 겨울에 말썽을 부리는데 긴급출동을 불러 시동을 걸었습니다. 배터리를 확인해 본 긴급출동 기사님이 배터리 교환할 때가 됐다고 다시 방전되기 전에 교환하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가까운 배터리 전문점에 가서 교환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어쩌면 배터리 정도는 직접 갈아 넣을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검색해봤더니 배터리를 판매하는 사업자들이 공구까지 빌려주고 폐 배터리는 수거해가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인터넷으로 배터리를 구입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동안 사용하던 배터리입니다. 먼지가 많이 묻어있지요. 아마 대략 4~5년 정도 사용한 배터리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맨 아래쪽에 있는 사진처럼 판매자의 쇼핑 사이트에 배터리 교체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택배로 온 박스를 열어보니 스티로폼으로 잘 포장된 새 배터리가 나왔습니다.

먼저 헌 배터리를 분리해야 합니다. (공구는 무상 대여) 당연히 시동은 끄고 작업합니다.

* 배터리 분리

1) 설명서 대로 - 단자부터 분리합니다. (작은 스패너)

2) 보호캡을 열고 + 단자를 분리합니다. (작은 스패너)

3) 배터리 고정 볼트를 분리합니다. (렌지)

4) 손잡이를 잡고 배터리를 빼냅니다.

* 배터리 장착

1) 배터리 좌우에 부착된 누액 방지 마개(테이프)를 뗍니다.

2) 배터리를 제 자리에 잘 올려놓습니다.

3) 분리해 두었던 볼트를 잘 조여 + 단자를 먼저 결합합니다.

4) 분리해 두었던 볼트를 잘 조여 - 단자를 결합합니다.

5) 배터리 고정 볼트를 단단하게 잠급니다.

6) 시동을 걸어 확인해 봅니다.

위에 설명한 순서대로 작업하면 사진처럼 새 배터리 장착이 끝납니다. 시동을 걸어보니 한 방에 시동이 잘 걸립니다.

처음 보닛을 열었다가 배터리 위쪽에 있는 공기주입 장치를 분리할 줄 몰라서 잠깐 고민했습니다만, 앞쪽 플라스틱 고정 나사 2개를 빼고 살짝 힘을 줬더니 분리가 되더군요. 결합은 분리와 반대로 하니 문제없었습니다.

정비소에 방문해서 교환했을 때보다 5~10만 원은 저렴하게 배터리를 교환한 것 같습니다. 긴급 출동 기사님 말로는 25만 원 정도 될 거라고 했는데 인터넷으로 구입한 새 배터리 가격은 15만 원이었습니다. 배터리 교체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닙니다만, 정말이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는 배터리 판매 회사 웹사이트에 나오는 자세한 교체 방법입니다. 차종별로 딱 맞는 배터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상세한 안내가 돼 있습니다.

직썰 필진 잡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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