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캡쳐
어린이 국방부 홈페이지는 아이들의 눈높이의 맞춰 국군을 홍보하는 사이트다. 그런데 이 홈페이지에 “모텔 가자”, “18!” 등의 외설·혐오표현이 가득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월 3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 국방부 홈페이지에 여성 혐오 문구와 성관계를 은유하는 언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이런 표현들은 주로 게임과 만화에서 등장했다. 땅으로 침투한 간첩을 잡는 ‘두더지 게임’에는 ‘가스나 잡히면 다리몽댕이를…’는 표현이 사용됐다. 만화에서는 한 여성이 말을 이해 못 한다며 ‘이런 된장녀 같으니라고’라고 비하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YTN 뉴스 캡쳐
이뿐만이 아니다. 만화에서 휴가가 나온 군인이 여자친구에게 ‘아방궁 모텔’에 가자고 설득한다. 또한, ‘안보의식 발동’이라며 회사에서 사내 연애 커플을 찾아내 ’18! 뭐야?’라는 욕설을 사용하기도 했다. 심지어 발견된 남녀는 키스를 하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그 외에도 게시판에는 성관계, 헌팅에 관련된 ‘썰’로 가득하다.
©어린이 국방부 발췌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콘텐츠가 부족하여 따로 만든다. 늘 보진 않는다. 지적한 사항은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어린이 국방부 홈페이지는 ‘개편 작업 중입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팝업창과 함께 모든 기능의 이용이 불가능하다.
직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