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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있었다” 주식 거래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

  • 입력 2018.11.14 18:17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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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결론이 났다. 11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기준을 고의로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분식 규모는 약 4조 5천억 원으로 규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첨단 의약품 위탁해 생산하는 삼성의 계열사다. 2011년부터 4년간 연속 적자를 내던 이 회사는 3,000억이던 기업 가치가 2015년 거짓말처럼 약 5조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졌다. 분식회계란 회사의 실적을 좋아 보이게 만들기 위해 장부를 조작하는 행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그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이 늘어나면서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판이 짜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핵심은 삼성전자 지분 확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가 부풀려지면서 모회사인 제일모직이, 제일모직의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이 득을 봤다. 이렇게 가치가 높아진 제일모직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가진 삼성물산과 합병을 했고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이 늘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법인을 회계 처리 기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대표이사 해임 권고, 80억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의결했다. 검찰 고발 조치를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식 거래가 즉시 정지됐다. 향후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도 오른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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