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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원에게 막말하고 명패 발로 찬 전남도의원

  • 입력 2018.11.13 12:20
  • 수정 2018.11.13 13:46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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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전남

“내 평생 여자를 모셔본 적이 없다.”

“(내가) 성질이 더럽고 지저분하고 까칠한 사람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용호 전남도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막말을 쏟아내다 11월 12일 전남도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그의 막말에는 성차별적 발언도 포함됐던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에 따르면 앞서 11월 7일 김 의원은 도의회 원구성에서 기획재정위에 배치되자 불만을 품고 위원장인 이모 의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김 의원이 ‘내 평생 여자를 모셔본 적이 없다. 잘 하라. (내가) 깐깐한 사람이다. 불편할 거다’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화를 통해 ‘(내가) 성질이 더럽고 지저분하고 까칠한 사람이다’라며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강진신문

이뿐만이 아니다. 막말은 다음 날인 11월 8일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전남도 행정사무 감사 도중 발언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다며 이 위원장에게 막말 및 여성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공식적인 자리였기 때문에 도의원, 공무원 등 10명이 이를 지켜봤다. 심지어 당시 회의는 인터넷으로 중계가 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김 의원은 이 위원장의 명패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이에 전남도의회는 11월 20일 본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의원회가 김 의원에게 줄 수 있는 징계는 본회의 사과·본회의 경고·의회 출석정지 30일·제명 등 4가지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김 의원에 대한 자체조사를 착수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김 의원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 중이다.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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