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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불만 피우다 경질된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 입력 2018.11.09 14:32
  • 수정 2018.11.14 16:10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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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결국 경질됐다. 10월 초 공식 활동을 시작한 뒤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

11월 9일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어제 비대위원회 결정사항에 대해 동의할 뜻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위원직 해촉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원책 위원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전당대회를 내년 6~7월로 연기하자”고 주장하다 비대위원회에 경고를 받았다. 이에 같은 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한 전원책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지적하며 “조강특위 범위를 넘어서는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경질됐다.

ⓒ연합뉴스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10월 4일 첫 기자회견을 열며 조강특위 위원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이날 친박·비박 등 계파 상관 없는 인적쇄신을 예고했다. 동시에 보수대통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두 가지 혁신 과제는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인적쇄신의 경우 태극기부대 등 극우 세력에 대해 옹호하는 것 외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보수대통합을 위해 바른미래당에 손을 건넸지만, 거절당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은 보수대통합을 외치는 자유한국당에 “보수를 재편한다고 하는데 한국당이 제대로 된 보수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한국당은 수구 보수의 대표로 다음 총선에서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의 40여 일 간의 조강특위 활동은 결국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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