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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비자금 의혹 제기한 ‘PD수첩’에 명성교회가 보인 반응

  • 입력 2018.10.10 10:30
  • 수정 2018.10.10 10:45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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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가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안수기도를 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10월 9일 MBC

은 최근 목사직 부사 세습으로 논란이 된 명성교회에 800억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었기 때문에 방송의 파장은 컸다.

앞서 명성교회는 원로목사인 김삼환 목사가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목사직을 세습해 논란을 키웠다.

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세습이 명성교회가 쌓아둔 비자금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MBC 캡처

PD수첩은 명성교회의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매년 400억 규모의 헌금을 거둬들이는 명성교회의 회계 시스템은 허술했다. 김삼환 목사와 박 모 장로가 쉬쉬하며 자금을 관리했다. 교인들인 이렇게 걷힌 헌금이 해외 선교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될 거라 믿었지만, 자금 사용 내역은 단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다 재정담당자인 박모 장로가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면서 비자금에 대한 의혹이 슬금슬금 드러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김삼환 목사는 해외선교 출국 전 교인들에게 현지 현금을 나눠준 뒤 해당 국가에 도착한 후 돈을 거뒀다. 조직적인 외화 밀반출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또한, 교회 내 강연에서 회당 400만 원 상당의 강연료를 받았다. 명절 및 생일에는 교인들의 선교 모임으로부터 3,000만 원에 가까운 현금을 받아왔다. 명성교회 내에는 약 100개 이상의 개별적인 선교 모임이 있다.

명성교회는 소유한 부동산만 해도 전국에 50여 개다. 공시지가로 1천 600억 원 상당인데 이를 시가로 계산하면 금액은 크게 뛴다. 하지만 해당 사실을 알고 있는 교인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의 의혹 제기에 “비자금이 아닌 정당한 이월 적립금”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적응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실상 법적으로 문제를 삼겠다는 의미다.

ⓒJTBC 캡처

또한, 명성교회는 “종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허위사실과 단순 흑백논리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함으로써 교회와 교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명성교회는

제작진에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 방송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명성교회의 요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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