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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하네” 문재인·김정은 담화 중 나온 비속어의 정체

  • 입력 2018.09.23 12:48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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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고양이 뉴스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담화가 담긴 영상에서 “XX하고 있네”라는 욕설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는 진상 파악에 나섰다.

9월 22일 온라인에는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숙소인 영빈관을 안내받는 장면이 공개됐다.

문제는 해당 영상에서 누군가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 도중 “XX하고 있네”라는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점. 이후 온라인상에서 해당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커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현장에서 대통령을 모욕한 기자를 처벌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위 영상을 살펴보면 18초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한 남성이 “XX하고 있네”라는 발언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이를 현장에 있던 기자로 추정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한 숙소고 일정이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

? “(작은 목소리로) XX하고 있네.”

논란이 커지자 평양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인 KBS는 9월 22일 입장문을 내놨다. KBS는 “18일 평양 정상회담 첫날 백화원에서 이뤄진 남북 정상 간 만남 과정에서 일부 비속어로 들리는듯한 화면이 송출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비롯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현장에 있던 기자를 엄벌해 달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KBS는 “백화원 내부에서 비속어로 추정되는 발언이 나올 당시 촬영은 방북 풀취재단 소속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 등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생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KBS 중계 스태프는 물론 풀취재단에 소속된 촬영기자 역시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정리해보면 KBS는 비속어 사용자가 현장 기자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 등이라는 게 KBS의 주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9월 23일 기자들에게 “정황을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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