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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에서 “동성애자냐” 묻는 한국당에 진선미가 한 말

  • 입력 2018.09.20 14:42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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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여성가족부 장관 청문회 중 “동성애자냐” 질문에 대한 진선미 후보자의 답변이 주목을 받고 있다.

9월 20일 국회에서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진선미 후보자를 향해 쏟아진 질문 중 눈에 띄는 건 동성애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질문이었다.

진 후보자는 변호사 시절부터 인권변호사로서 동성애를 옹호해왔다. 국회의원 당선 이후인 2014년에는 군대 내 동성애처벌법 폐지를 대표 발의했다. 자유한국당은 청문회에서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방송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은 진 후보자에게 “변호사 시절 동성애 처벌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사람을 변호하고 동성애와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의 관련성을 다룬 교과서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진 후보자에게 “동성애자는 아니시죠?”라고 물었다.

후보자는 어떤 대답을 꺼내놓았을까.

진 후보자는 먼저 “위험한 질문”이라며 질문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질문 자체에 차별이 있을 수 있으니 더 생각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청문회 중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라며 “동성애에 대한 차별적인 제도나 태도, 발언을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며 소신 있게 말했다.

청문회 중 자유한국당의 동성애 관련 부적절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좌)과 이석태 헌법재판관 후보자(우) ⓒ비디오머그

앞서 9월 10일 열린 이석태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에게 “동성애 합법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이 후보자에게 집요할 만치 동성애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이날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뿐 아니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후보자에게 “본인이 동성애자인 것은 아니죠?”라는 질문을 해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이 후보자는 “동성애는 찬성 반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관련 기사: ‘국민’의 이름으로 ‘동성애 혐오’ 나선 국회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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