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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위안부’ 할머니 모욕한 국립대 교수의 최후

  • 입력 2018.09.18 11:38
  • 기자명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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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학생들 앞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모욕했다던 국립 순천대학교 교수를 기억하시나요?

2017년 4월 26일 순천대의 한 교수는 강의실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보기에 할머니들이 사실은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일본에 미친 그 끌려간 여자들도 원래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

말 그대로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욕한 겁니다. 그것도 교수라는 사람이 말이죠. 심지어 해당 발언은 강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맥락에서 나왔습니다.

당연히 그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허위사실에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는 발언이었죠. 이에 시민단체 순천평화나비는 2017년 9월 검찰에 해당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추가로 순천대에 이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죠.

순천평화나비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9월 17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 따르면 법원은 8월 23일 해당 교수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2017년 10월 순천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수를 파면했습니다. 성실 의무와 품위 유지 등의 위반으로 말이죠. (해당 발언 후 학생들은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 측은 늦장을 피우다 뉴스가 나자 뒤늦게 진상조사팀을 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당 교수는 재판 후 곧바로 항소했습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하나 둘 세상을 등지고 있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더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통받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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