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태극기 집회에서 故노회찬 의원의 투신을 시연하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느티나무 광장에서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서 한 남성 참가자가 연단에 올라 "제가 이 자리에 올라온 이유는 여러분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바로 노 의원이 자살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남자는 이어 "노 의원이 자살한 아파트를 직접 찾아갔다. 바닥에서 유리 창문 있는데 까지 높이를 쟀더니 1m 43cm였다"며 본인이 직접 제작했다는 모형을 꺼냈다.
남자는 모형에서 뛰어내리는 시늉을 하면서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사회자는 "죽고 싶어도 못 죽게 생겼네요"라고 남자의 주장에 동의하는 추임새를 넣었다.
남자는 "뒤쪽에 비상등이 있어서 그걸 밟고 올라가려고 했더니 빠지직하면서 부서졌다. 비상등을 밟고도 올라갈 수가 없다"며 계속해서 노 의원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박사모 카페에서 공유되고 있다. 박사모 회원들은 "노회찬 의원은 평소에 번지 점프를 잘했나", "매년 7월 23일에 고인 추모 번지점프대회 행사를 하자" 등의 댓글을 달면서 고인의 죽음을 비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