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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드사진 막아줬잖아?” 봉숭아학당 뺨치는 한국당 의총

  • 입력 2018.07.13 10:07
  • 수정 2018.07.13 10:13
  • 기자명 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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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vs 심재철. 연합뉴스

12일 오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렸다.

안상수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의원총회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원·전희경 한국당 의원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전 신한국당 의원,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중앙대 교수) 등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발표했다.

의총이 시작되자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심재철 의원이 지방선거 폭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 원내대표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거듭 촉수했다. 정용기 의원 역시 "(사퇴 요구를) 김성태 흔들기나 내부 총질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거들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법적으로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나를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정략적으로 흔드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한 달 동안 5번 의원총회를 했는데 무엇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거듭된 사퇴 요구에 격앙된 김 대행은 심 의원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김 대행은 “201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성의 누드사진을 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노출됐을 때 막아주지 않았느냐. 나한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당의 혜택을 받아 국회부의장을 하면서 특수활동비를 받았는데, 밥 한 번 산 적이 있느냐고 항의(?)했다.

보다 못한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김 권한대행을 막아서며 자리에 앉혔고, 중요한 의제를 앞둔 자유한국당의 의총은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끝이 났다.

심 의원 측은 이후 출입기자들에게국회부의장은 당의 혜택이 아니라 경선 과정을 통해 당선됐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누드사진으로 출당요구도 없었고 15개월 후인 2014 6월까지 최고위원을 계속했다면서당시 당직이 없던평의원김성태 의원이 출당을 막아줬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김 대행의 발언을 반박했다.

한국당은 16일 다시 의총을 열어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13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파간 싸움이라기 보다는 시정잡배들이 벌이는 분당 직전의 분파 싸움 같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세상에 공당의 얼굴을 내세우는데 애들 장난처럼 일을 진행했다머리를 싸매고 비밀리에 진행해 깜짝 인물을 내놓았어야 하는데, 한심하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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