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0만 명을 보유 중인 뷰티 유튜버 새벽이 마스크팩 출시 기념으로 청와대 비서실에서 화환을 받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청와대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지난 25일 유튜버 새벽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청와대 비서실’이라는 문구가 쓰인 꽃다발을 든 사진과 함께 “내일 새벽팩(마스크팩) 정식런칭이라고 청와대 비서실에서 이런 선물이 도착했어요. 축가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청와대에서 관혼상제도 아니고 개업이나 상품 출시를 축하하는 꽃다발을 보내는가’와 같은 식의 지적이 빗발쳤다. 논란이 커지면서 진위를 가려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됐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새벽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에 마스크팩 제작 업체 대표로 추정되는 사용자는 “엄밀히 말하면 회사 개업식과 동일시되는 마스크팩 브랜드의 런칭 축하를 목적으로 청와대 직원 가족인 제 앞으로 (꽃다발이) 오게 됐고 직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6일 새벽 또한 “청와대 출처의 꽃바구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꽃바구니에 대해선 “청와대 직원 가족인 A사 대표의 개업 축하를 위한 꽃바구니였다”며 “이 과정에서 조금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점과 정확한 설명이 뒷받침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상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28일 청와대 김의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해프닝을 언급했다. 그는 “청와대에서는 그러한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쓰인) 명의의 화환을 보내지 않는다”면서 “화환이나 꽃다발은 ‘대통령 문재인’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명의로만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