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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돕자’는 정우성 다시 저격한 윤서인

  • 입력 2018.06.21 16:34
  • 수정 2018.06.27 10:36
  • 기자명 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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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논란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극우성향의 웹툰작가 윤서인이 다시 한번 정우성을 저격했다.

1차 저격은 지난 20일이었다. 이날 영화배우 정우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민과 함께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세계 난민의 날’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해당 게시글에는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 사진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제가 지난해 말 방문했던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촌인 이곳에는 여전히 수십 만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기약없는 귀환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라며 “오늘 #난민과함께 해주세요.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고 말했다.

현재 예멘 난민에 대한 의견이 대립되는 만큼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웹툰작가 윤서인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에 대한 반응을 올렸다.

“아니 왜 남보고 희망이 되어달래 자기는 희망이 안되어주면서.

최소 몇 명 이라도 좀 데리고 살면서 이딴 소리를 하세요 우성씨.

이러면 난 또 개념배우에게 시비 턴 무개념 만화가가 되겠지.. 에휴”

해당 글이 올라오자 사람들은 정우성이 난민촌에 방문한 사실을 열거하며 댓글을 남겼다. 정우성은 2014년 5월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아시아 내 여러 난민촌을 방문했다. 2014년 네팔을 시작으로, 2015년 남수단, 2016년 레바논, 2017년 이라크, 2018년 방글라데시 등. 앞서 정우성이 공개한 글에 포함된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 사진도 한 예다.

심지어 정우성은 2015년부터 유엔난민기구에 매년 5천만 원씩 기부해왔다. 이런 사실로 따져봤을 때 "자기는 희망이 안되어 주면서"라는 윤서인의 주장은 사실에 맞지 않다.

하지만 윤서인의 조롱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21일 오전 그는 “페북용 한 컷 만화 : 나도 착한 말이나 하면서 살 걸..”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컷 만화를 올렸다.

만화 속엔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반짝거리는 큰 집, 근사한 쇼파에 등대고 누워 인스타그램을 켜고 있다. 말풍선에는 “여러… 분들… 난민… 에게… 희망이… 되어… 주세…”라며 정우성이 한 말을 그대로 옮겨 놨다.

사실 윤서인의 정우성 저격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12월 정우성이 KBS 총파업에 지지를 표하자 윤서인은 “지금 연예인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하고 계신 듯”이라 남긴 바 있다. 물론, 정우성은 해당 저격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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