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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조롱 사진 수업 자료로 사용한 경북대 교수

  • 입력 2018.05.12 15:52
  • 수정 2018.05.12 16:00
  • 기자명 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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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 페이스북 캡처)

경북대학교의 한 교수가 수업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활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 '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식영과 수업을 듣는 중 고래회충에 대해서 설명하는 피피티 사진 자료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사용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듣는 중에 헛웃음을 짓는데도 해당 교수는 전혀 당황한 기색없이 설명을 쭉 이어갔습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고래회충을 설명하는데 일반고래 사진이 아니라 굳이 고인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써야했나?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빔프로젝터 수업 자료 화면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보인다. 이 사진은 돌고래 사진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때 쓰이는 사진이다.

지난 2005 11월 노무현이 신임 사무관 대상 특강에서 "평화번영의 동북아 시대 되겠냐? 고래 싸움에서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큰 고래, 작은 고래, 함께 노는 동해 바다에 돌고래. 그것이 우리 한국에 목표다"라는 연설을 하자 이를 폄훼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사진이다.

경북대학교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오전에 확인했다" "사실관계 여부부터 파악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사진이 sns에 공유되자 경북대학교 행정실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고, 학교 측은 문제를 일으킨 교수는 시간강사이며 이 일과 관련해서 담당 교수가 사과글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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