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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 선수의 헬멧에 붙어 있던 노란 리본이 사라졌다.
지난 20일 김아랑 선수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에 출전했다. 이날 김아랑 선수의 헬멧 뒷 부분에는 검정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있던 자리다.
17일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노란 리본'을 붙인 헬멧을 착용한 김아랑 선수ⓒ연합뉴스
앞서 김아랑 선수는 헬멧에 붙인 노란 리본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지난 17일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한 김아랑 선수는 노란 리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회원이 김아랑 선수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소했다. 세월호 리본이 올림픽에서 금지된 정치적 표현이라는 이유에서다.
같은 날 MBC 김세의 기자도 IOC의 올림픽 헌장은 정치, 종교, 인종 차별에 관한 시위나 선전을 금지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SNS에 김아랑 선수 비난 글을 올렸다.
20일 김아랑 선수는 헬멧의 '노란 리본'을 가리고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 출전했다.ⓒ민중의소리
해당 논란 이후 김아랑 선수는 헬멧의 노란 리본을 가리고 경기에 출전했다.
김아랑 선수는 3000m 계주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노란 리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