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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된 현직 부장검사

  • 입력 2018.02.13 12:30
  • 수정 2018.05.11 15:20
  • 기자명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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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추행 조사단장 조희진 서울 동부지검장ⓒ뉴스1

현직 부장검사가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지난 12일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 조사단’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A부장검사를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뉴스1에 따르면 긴급체포된 A부장검사는 과거 지방지청 근무 시절 여검사를 관사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조사단은 2차 피해를 대비해 피해자 신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피해 여검사는 검찰을 떠나 현재 변호사로 재직 중이며 최근 조사단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31일 조사단은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계기로 출범했다. 조사단은 지난 8일부터 성추행 피해 사례를 제보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부장검사의 범행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검사가 긴급체포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조사단이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말고 또 다른 현직 검찰 간부의 성범죄 혐의를 포착하면서 수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해당 부장검사의 성관련 범죄 혐의를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며 “구체적 혐의 사실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향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성폭력 피해사례 신고란’이라는 게시판을 만들기로 했다. 신고가 늘어날 경우 인원을 보강하는 등 조사단의 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조사단을 2팀 체제로 전환해 안 전 국장 사건과 추가로 접수된 신고를 각각 담당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단은 이르면 13일쯤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공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 과정 개입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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