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바른정당이 문준용 씨에게 또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 입력 2018.02.10 13:54
  • 수정 2018.02.10 13:55
  • 기자명 김현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작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2일부터 평창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한 것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이 문씨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 덕택에 특혜를 받아 참여한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바른정당 황유정 대변인은 지난달 31 논평에서 "문씨는 아버지가 (청와대) 비서실장일 고용정보원 직원이 됐고, 대통령일 평창올림픽 미디어아트 전시회 28인의 작가 반열에 올랐다" "관계자들은 공정한 심사로 선발됐다고 하지만 객관적 기준보다 개인의 선호가 심사기준이 되는 예술세계에서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밝혔다.

대변인은 "만일 문씨가 권력을 손에 부모 덕에 잘나가는 것이라면 용서할 없는 적폐다. 적폐 2관왕에 오를 수도 있다" "용감한 도전인지 뻔뻔한 도박인지는 훗날 역사가 평가할 "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부대변인 논평 전문 ⓒ바른정당 홈페이지

읽어보면 알겠지만 특혜가 있었다는 근거는 없다. 선발됐다는 사실만 보고 제기하는 의혹인 것.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행사 주최 측은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된 행사를 정치적 의도를 갖고 비판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행사 주최 측인 평창미디어아트운영위는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행사와 관련해 정부나 올림픽조직위원회,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은 전혀 없다" "전기공사, 목공, 저장창고 청소, 장소 대관 등이 국민 참여와 재능기부로 완성되고 있다" 반박했다.

"작가는 예술감독과 큐레이터가 전시회 특성에 맞게 선발했고, 문씨는 기획 의도에 맞춰 초청된 작가"라며 "정치적 의도가 배제된 순수한 국민이 만든 문화예술 행사를 정치적 언어로 호도하지 말기를 바란다" 요구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바른정당이 아직 유감 표명 없는 것은 무책임하다" "사실관계를 파악했으면서도 아직 '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라'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반박했다.

대변인은 전날에도 "문씨가 본인의 실력으로 초청받아 참여한 것을 두고 마치 특혜가 있어 전시에 참여한 것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 "특혜를 운운한 논평은 저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비판했다.

작가 본인도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8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평창미디어아트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이 자율적으로 주최했기에 정부나 공공기관의 개입·관여 소지가 전혀 없다 밝혔다.

작가는 "저는 충분한 기간 동안 작가로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는 역량을 인정받아 전시회에 초대받았다"라면서 "이에 대한 무분별한 특혜 의혹 제기는 제가 힘들게 쌓아온 실적을 폄훼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제가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모든 작품 활동에 비방을 일삼는다면 앞으로 '개인 문준용' '작가 문준용'으로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게 된다"라면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이러한 무분별한 비방을 삼가달라"면서 바른정당 대변인의 사과도 요구했다.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했다는 것만 가지고 특혜의혹이라고 몰고 가는 것은 뇌피셜에 불과하다. 무언가를 주장하려면 근거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은 상식 중에서도 상식이다. 참고로 대선 시절 국민의당은 문준용 특혜 의혹을 주장했지만 결국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의 증거조작으로 밝혀진 있다. 해당 사건에서 교훈을 얻었다면 특혜를 주장하기 전에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오는게 맞 않을까?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